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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요정
2016 여름, 겨울에 너무나 취약하여 -_- 그래도 겨울보단 여름이 낫지, 라고 생각해왔는데 올해 여름을 지내고 보니 그 생각은 넣어둬야 할 것 같다 선풍기도 없이 지내왔는데 올해는, 너무 견디기가 힘들다 폭염, 지속되는 열대야, 최고온도 39도, 전기(누전)세 논란, 올해 여름은 이 단어로 기억될 듯- 그래도 여름이 좋은 게 있다면 계곡물에 발 담그고 먼 산 한 번 바라보며 다 무슨 소용이랴... 하는 신선놀음,
막돼먹은 영애씨 tvN의 가장 오래된 시리즈물다큐드라마를 표방한리얼리즘이 제대로 반영된 드라마 부터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어느새 가 방영중이다시즌 2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지금의 영애씨는 나와 같은 나이로 설정되있다 시즌 14에서 영애씨는 아름사를 거쳐 낙원사를 다니다이란 회사를 차리게 된다회사를 관둔 과정은 너무나 어이없고 악랄하지만-사업계획서나 사전준비없이덜컥 사무실을 계약하고창업을 하는 과정들이너무 쉽게 표현이 된 것 같아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지금의 영애씨를 보자니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보여그냥 드라마로 보이지만은 않는다물론 나는 산호같은 전약혼자도 없고승준사장님 같은 사람도 없지만- 영애씨 주변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남아있고거래처든 전사장인 아름사 사장이든계속 관계가 지속되는 걸 보면 신기하고 그렇..
요즘 통 물도 못주고 신경도 못써주고 그냥 햇빛이라도 보라고 창틀에 올려주었을 뿐- 그런데, 기특하게도 꽃을 피운- 하루하루 녹록치 않은 삶에 작은 희망을 보내준 거 같아 잠시 흐뭇해졌다-
4월의 벚꽃 올해도 어김없이- 자연이 주는 휴식 작은 눈호강 눈 깜짝할 사이 왔다가 왔나싶으면 사라져버리는 노랑 개나리 열쇠로 잠그다-
2014년의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혜화역 1번출구크리스마스를 앞둔 이 시점에번화가 까페에도 사람들이 없다 그 많던 사람들은다 어디로 갔을까....
이른 추석- 그래서 낮더위 이번 추석에 뜬 슈퍼문 (Super moon) "달님... 저에게 지혜와 혜안을 주세요 어떤 일이 닥쳐도 슬기롭고 담담하게 헤쳐나가게 해주세요 용기와 지치지 않는 끈기를 주세요 언제나... 항상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엄니를 따라 농장에 왔다 어렸을 때 거닐던 가운데만 풀이 난 흙길 이게 뭔가 했더니- 엄니께서 아주까리라고 하심 뭐지? 과일인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옥시기 수확! 그 와중에 작은 옥시기 귀읍따- 가지도 열렸네 하지만, 난 가지를 못먹는다는 함정- ㅋ 흙비를 맞았낭... 안쓰러운 피망- 요건 주먹보다 작은 토마토 얼른얼른 빨갛게 익으렴- 요건 대추토마토 완전 달고 맛잇음 ^________^ 상추도 따고- 웬지 상추에는 고기를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목살도 반근 사왔음 자그마치 6300원! 고기값이 이리 비싼 줄.... 몇 잎 남겨두고 수거완료! 물지게 지고 물도 줬음 수확한 채소들- 나는... 개인적으로 농부가 부자인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니 일한만큼 정당한 수익을 걷어들였음 좋겠다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