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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요정
결국, 또 다시 그 계절이 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 하루하루, 일주일, 한 달, 한 계절 매일이 단조롭고 똑같기만 하면서도 매 해 변화하는 현실의 하강곡선 마음은 조급해져 오는데 특별한 목표도 없고 방향성도 없지만 덩그러니 서있기만 한 내 모습이 불안하다
서울극장이 없어진다 한다 예전에는 영화가 토요일에 개봉을 주로 해서 토요일에는 그 앞 노점에서 오다리와 감자스틱을 먹으며 영화보고 했었는데 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구나 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종이티켓 나름 모으는 재미가 있었다 누구랑 봤는지 메모도 하고 사라지는게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이후부터는 주로 CGV 티켓이다 또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CGV 부터는 혼자본 것이 더 많다는 것,,
코로나19가 끝나는 날이 올까 이제 해외에는 못가겠지 뭐 갈 일도 딱히 없지만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죄없는 이방인이 되어 엄두도 못내겠지
당신과 나 사이적당한 거리 별은 너무 가까이 있으면도리어 그가 내뿜는 빛 때문에 볼 수 없다 하지만,늘 반짝여줘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어느 북촌작업실쉬는 날 닫힌 가게,잠깐 머물러 보았다 바무와케로의 땅콩장수- 라쿠짱일명, 땅콩개너무 귀여운 거 이런 느낌나도 참 좋아하는데
나의 핸드폰 배경화면은 언제나 HS with mic 네가 웃으면 나는 좋아 네가 노래 부르면 참 행복해 늘 음반내주고 노래 불러줘서 너무 고마워 이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게되었어 그래서, 네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막돼먹은 영애씨 tvN의 가장 오래된 시리즈물다큐드라마를 표방한리얼리즘이 제대로 반영된 드라마 부터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어느새 가 방영중이다시즌 2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지금의 영애씨는 나와 같은 나이로 설정되있다 시즌 14에서 영애씨는 아름사를 거쳐 낙원사를 다니다이란 회사를 차리게 된다회사를 관둔 과정은 너무나 어이없고 악랄하지만-사업계획서나 사전준비없이덜컥 사무실을 계약하고창업을 하는 과정들이너무 쉽게 표현이 된 것 같아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지금의 영애씨를 보자니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보여그냥 드라마로 보이지만은 않는다물론 나는 산호같은 전약혼자도 없고승준사장님 같은 사람도 없지만- 영애씨 주변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남아있고거래처든 전사장인 아름사 사장이든계속 관계가 지속되는 걸 보면 신기하고 그렇..
요즘 통 물도 못주고 신경도 못써주고 그냥 햇빛이라도 보라고 창틀에 올려주었을 뿐- 그런데, 기특하게도 꽃을 피운- 하루하루 녹록치 않은 삶에 작은 희망을 보내준 거 같아 잠시 흐뭇해졌다-
어머어머-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귀여운 광경-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둘이서- 너희도 혹, 커플이니?
"단순함, 명료함 그리고 효율성 속에는근원적이면서도 오래가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진정한 단순함이란,복잡한 장식을 없애는 것이 아닌,오히려 복잡한 것들에 분명한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다" 아이퐁 5S가 나오면서 완전히 싹 바뀐 새로운 7버전- 아이콘이 커지고 검색페이지가 없어졌으며 구석구석 디자인이 싹 재편성되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하면 늘 긴장된다 하다가 먹통되어 자료가 싹- 날려가버린 경우가 있었기때문에 뭐, 더 나아진 점도 분명 있고 그런데 나는 아직 그래도 예전 GUI가 더 나은 것 같다 뭐, 또 익숙해지겠지-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오늘도 두려움없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천천히 가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냥 창가 귀퉁이에 방치해논 선인장 나도 모르는 사이 엄청 자랐구나- "선인장 잘라봤어요? 선인장을 잘라보면, 온통 그 안에 물이예요. 눈물처럼 찝찔한 물이요. 그때부터 선인장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같다는 생각, 난, 성우 선배가 왠지, 선인장 같아요..." 드라마 5회 준희의 대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유명한 혜님 스님의 인생철학서 근데요, 스님멈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어떡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