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편애주의- 발리에서 생긴 일 18

신혼인데 집에는 안들어가고,,,

 

아니, 여기서 주무셨습니까

어, 추워,,, 추워 죽는줄 알았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어, 돈 좀 찾아가져와

얼마나,,,

1억

뭐하시게요

그건 알 거 없고

 

밤에는 멜로찍고

아침에는 개콘찍는 정팀장님

 

아니, 왜 애꿎은 거울에게,,,,

 

안녕하세요

어, 오랜만이야

잘 지내셨어요

어,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어요

 

사모님도 안녕하시죠

전화하라 그래서 전화했어

왜보자 그런거야

제가 전화드렸던건요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얼굴이나 한 번 뵙고 인사나 드리려구요

무슨 인사

결혼도 축하해드려야될 것 같고

 

결혼할 때 연락좀 주지 그러셨어요

신문보고 알았쟎아요

내가 너한테 청첩장 보내리

 

뭐에요?

부족하면 말해 더주께

오해하셨나본데요

저 정말 얼굴이나 한 번 뵈려고 전화드렸던 거거든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정도 인연이면

인삿말 정도는 주고받는게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해서요

어차피 우리가 결혼하기로 했던 것도 아니쟎아

누가 뭐래요

그러니까 너무 예의같은거 너무 따지지 말고 집어넣어

내가 너 주고싶어 주는거야

 

나 돈 좋아하는데 너한테 꼭 한 번 이렇게 해보고 싶었어

그 돈으로 니 마누라 구두나 사줘

 

둘 다 딴 소리만 하고 있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돼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게 이거밖에 더 있어

도대체 날 더러 어떡하라는 거야

나더러 죽으라는 거야

확 죽을까

 

왜 이래

왜 이러다니, 나 원래 이래

이런 줄 모르고 결혼했냐

 

니들 아직도 같이 다니냐

 

맨날 얻어터지기만하고,

물건만 때려부술 줄 아는 바보

 

얼굴이 왜 그모냥이야,,,,

 

아버지, 저,,,, 그 여자애 사랑해요

 

저를 어떻게 하셔도 좋아요

저 영주랑 못살겠어요

아버지, 그 애 잘못아니에요

나 혼자 이러는거에요

 

저도 애써봤는데요

도저히 도저히 영주랑은 못살겠어요

영주 잘못도 아니에요

저 때문에, 저때문에 영주까지 불행해요

너 정말 그 여자애가 다치는 걸 보고싶으냐

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다 필요없어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그 여자애만 허락해 주세요

이런 등신같은 놈, 등신같은 놈

널 이렇게 만든 그 여자애를 내 가만안둔다

아버지, 그거 아니에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생각 다시 할께요 아버지

제발, 걔만 걔만 좀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너 한번만 더 이런 소리 나오면

그땐 그 여자도 너도 가만두지 않아

 

너무 간절하면 자존심이고 뭐고,,,,,

 

왠지,, 고요한 일상,,,

 

안 자?

먼저 자

 

더이상 어떻게 더 잘 해

나 지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나 좀 자꾸 건들지좀 마

 

또르르르르르,,,

 

열심히 출근도장,,,

 

왜 전화 안받어

강인욱이하고 사겨?

무슨 상관이에요

 

당구치러 오신 거 아니면 그만 가주세요

치지 뭐, 아가씨 공좀 줘

 

당구도 잘 치는 정팀장님

 

의도치 않게 상황이 꼬이고,,

 

잡고 싶어도,,, 뭐라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