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편애주의- 발리에서 생긴 일 12

너 미쳤어?

그래, 너  자존심 없는 거 알아

아무리 자존심이 없기로 여기서 뭐하는 거야

 

일단 이걸로 생활비해, 생활비하고

내가 그동안 쪽팔려서 내친구들한테 얘기 안했는데

내 친구들도 회사하는 애들 많그든

그런데 자리 하나 알아봐줄게

빨리가!

 

누군가에게 '쪽팔린' 존재가 된다는 것

이 말도 상처였는지 나중에 되돌려주긴 하지만,,

 

얘기 끝났어?

너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

 

아니 걔를 왜 거기다 앉혀놨어

아니 그래서 이 밤중에 쫒아왔어요

그 기집애 땜에

 

뒤척뒤척,,,

 

자신의 처지가 어쩔 수 없음을 알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수정

화가 나지만 억누르는 강인욱

꼬여버린 관계가 복잡하기만한 정재민

 

밤새 잠도 못이루고 술도 마셨음에도

새벽 일찍 일어나

세상 멋짐 장착하고

영주집 가는 클래스

 

야, 최영주! 야 일어나!

뭐야 아침부터

아침부터 깨워서 미안한데 이 말만 하고 갈께

 

나 너랑 결혼안 해

그렇게 알어

 

이 의상조합 넘 좋다

 

강인욱이가 왜

회장님이 참석하는 회의에선 원래 팀장이 해야 되는거죠

 

냉정하게, 화는 강인욱이 내야 맞지만,,,

 

그러니까 이거 읽으면 되는거 아냐

간단하네

별 것도 아닌거 갖고 폼잡기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나더러 어쩌라구

 

이수정,, 너 실수하는 거야

그 여자들이 얼마나 무서운 여자들인데,,,

 

나름 성공적인 PT

 

칭찬받아 좋은 정팀장님

 

강인욱, 강인욱, 강인욱,,,,,

 

자격지심 같은거 느낄 필요 없어요

PT는 자료준비도 중요하지만

발표력이 더 많이 중요하니께요,,

 

여보세요

내려와 1층 커피숍이야

여보세요, 야!

 

무슨 전활 그렇게 하냐

새벽에 집으로 쳐들어오는것 보단 낫지

 

힐끔,,

 

결혼 안하겠다는 얘기 진심이야

응

왜

나 너 사랑안해

언제부터 사랑이 그렇게 중요해졌어

사랑은 원래 중요한거야

왜 웃어

재민씨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웃기네

 

니가 좋아지기 시작했거든

니가 말한대로 괜찮은 놈인지는 모르겠는데 매력은 있어

 

난 너랑 결혼할꺼야

그렇게 알아

 

이 동네도 금방 재개발되겠네

땅 사놓으시게요

너 왜 내 말 안들어

 

배 안고파

나 배고픈데

날더러 어떡하라구요

전에 맛있던데

그래서요

밥 없어

 

아무리 이수정이라도

국밥에는 손도 못대는 재민찡

 

내가 약속잡고 연락할께

그러니까 앞으로 핸드폰 꺼놓지마

 

저녁 잘 먹었어

2차는 내가 사면 안될까

 

어이구, 아까워라

 

야 이수정

너는 내가 왜 자꾸 온다고 생각하냐

1번, 심심해서

2번, 그냥

3번, 강인욱이가 얄미워서

4번, 이수정을 좋아해서

 

가지마

 

이, 이수정! 가지마

가지마

 

이수정,,, 가지마라,,,

 

어젯밤 그 난리를 치고도

역시 출근은 세상멀쩡하게 하는 클래스

그것도 아주 므찌게,,

 

대리로 승진한 인욱찡 때문에 짜증 만땅,,

 

축하해

고맙습니다

팀장님 덕분입니다

그건 아니고

암튼, 열심해 해봐

예

나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