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편애주의- 발리에서 생긴 일 13

들어와

얘기하신대로 식당에 예약해놓고 조상배 그리로 오라고 했습니다

알았어요

그리고 전무님께서 잠깐 올라오시랍니다

왜

글쎄요

나가봐요

 

반말-존댓말-반말을 오가는 온도차

볼펜도 잘 돌리는 정재민 팀장님

 

와 얘 정말 말 안듣네

 

정말 유치해서 ㅋㅋㅋ

 

진심 가소로운 표정

그나저나 투샷 그림이다 그림,,,,

 

웬만하면 나도 그러고 싶은데

정말 중요한 약속이라서

죄송합니다 세 분이 드세요

 

내가 핸드폰 꺼놓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해

왜 자꾸 꺼놓는거야

 

죄송해요

근데 어쩔 수 없어요

얘 하루라도 안보면 나 미쳐버릴 것 같아

그래서 그래

 

재민아 너 왜 이러니

정신차려 재민아 아가 왜이래

아가 정신차려 왜이러니

 

재민아, 아가, 정신차려

 

니가 원하는 거 다해줄께

내 옆에만 있어

대답 기다릴께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마

 

뒤돌아봤을 때

나의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진짜다,,,,

 

좋은 아침입니다

먼저 가세요

이수정씨한테 볼 일이 있어서 온거니까

 

아침만 되면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리셋되는

정재민 팀장님 클래스,,

 

내려

 

들어가

 

생각해봤어

맘에 들어

맘에 들던 안들던 일단 이사부터 와

생각은 이사와서 해

내가 아침에 회의가 있어서 지금 가봐야 하거든

이따 봐

 

생각해보라고 해놓고선

결정은 본인이 하는,,,,

 

그렇게 좋을까- 진심 신난 표정

 

지금 어디야

집에 가는 길인데요

그럼 거기서 봐

 

눈누난나- 집에 꿀을 숨겨놨나

즐거운 퇴근길

 

정말, 유치해서 ㅋㅋ

소지섭도 어이없는지 웃음

 

정팀장님, 아무데서 잘 자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