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때기요정

2008 Live and let Live 본문

Record/HS

2008 Live and let Live

풀때기요정 2008. 10. 25. 15:54










2008 10 18 sat pm06:00~09:30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Everything>부터 <그대라서>까지
앵콜곡은 <같은 생각>
이 노래는 끝까지 한소절도 놓치지 말고
같이 부르자는 혜성이의 말에 끝까지 함께 불렀다


사실, 나 취소할까 말까 공연 전날까지 고민했었다
잠시 쉼표,를 찍겠다고 생각했기에...
아무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가 무대에 서는 마지막 날이 온다면
나도 그 무대에 함께 하자는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올림픽 공원역 도착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린언니와 혜원씨는 만나지 못하고
5시경 공연장에 들어가 I구역을 찾아 앉았다


공연은 6시에 시작됐고 천막이 걷히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그네에 앉아
<Everything>을 부르는 혜성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후유증>을 연달아 부른다
'사랑해'라는 부분을 들으면 너무 달콤해서
마치 나에게 하는 소리같은 착각에 빠진다


개인콘서트 3번째인지라
이제 어느 정도 공연에 자리잡았다고 해야하나
혜성이는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차분히 공연을 이끌어갔다


원더걸스의 무대가 늦어져
남는 시간을 채우느라 진땀 뻘뻘흘리면서도
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춤, 원더걸스의 소핫 텔미춤...
다음날 기사를 보니 원더걸스가 매너가 없다고
어쩌구 하는데 난 너무 고마웠다
아마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었을 듯


노래방에서 여자애들을
다 쓰러지게 만들었다던 <교실이데아>
섹시한 망사옷도 너무 잘 어울리게 소화했던
너무 섹시한 <몰래카메라>
가슴을 후벼파는 <천일동안>
신혜성과 아저씨들과 이모의 멋진 팝송 무대
한편의 뮤지컬처럼 <피노키오의 세레나데>
마이크가 안나와서
여러분들은 아무것도 안본거에요,라고 말하고
다시한 <Awaken>
달콤한 사랑의 하모니 <사랑하기 좋은 날>
라이브로 들어 더 좋았던 <퍼플레인> <모르겠나요>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던 무대
본인은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하지만,
너무 꽉차서 넘칠 것 같아 조심스러웠던 그 사람
나만의 혜성이가 아님을 알기에
더 큰 날갯짓으로 멀리 날길 바라는 마음


나이가 들어서도 무대에 서고 싶다고
그 무대에 나도 함께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신혜성,
당신은 참 멋진 사람,
아니 멋진 가수,
신가수 화이팅!

 

 


'Record > H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de I, Live and let Live  (0) 2008.10.25
그 남자 이야기  (0) 2008.10.25
2008 신화 10주년 콘서트  (0) 2008.10.23
The Beginning New days  (0) 2008.10.23
2007 신혜성 앵콜 콘서트  (0)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