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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요정
기상관측 이래 3월의 최고기온 갱신 전주 무려 28도 서울 23도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 하루 '자연의 치유력' 그것은- 위대할 뿐이다 인왕산길을 어슬렁어슬렁- 늘 느끼는 거지만- 나무와 하늘과 땅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아직 스산해보이는 산기슭이지만 조금 지나면 파릇파릇해지겠지 가을산 같지만- 봄산이다 또 무작정 걷고싶은 길 나무와 흙의 계단- 한걸음 한걸음 나의 아지트를 만들고 왔다 ㅋ 아무도 모르게- 앉아 생각해보니 세상시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사 새옹지마 하나 하나 포개어 만들어진 바윗돌 아래가 무겁다 탓하지 않고 위가 공허하다 한숨짓지 않네
이곳은 상암동의 유명한 하늘공원 옆 아주 청명한 하늘에 적당히 찬 바람- 적당히 힘들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각도의 언덕길 흙을 밟고 나무를 보는 일은 참 즐겁다 자연의 색감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가을의 끝자락- 벌써 올해도 얼마 안남았구나 걷고 또 걷고 또 걷고- 마냥 걷고 싶은 길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1호선/7호선 도봉산역에 하차여기는 의정부 아- 정녕 가을인가봉가 저멀리 손에 잡힐 듯 아련한 산정상 누구는 운치라 하고누구는 쓰레기라 하지 등산 경로는 여러가지이니 취향에 맞게 선택 낮은 둘레길이라 등산이라고 할 수도 없다 정말 색깔... 너무 곱다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담장을 따라 자란 넝쿨도 예쁘구나
나와 같은 한자를 쓰고 있는 선유도 공원 이 선유교 다리를 건너면 예쁜 가로등길 비루한 아이팟으로 찍었더니 무슨 항구같다 또 여기저기 산책을 하다가 웬지- 토깽이 한마리를 발견! 앙- 용왕님이 보내신겐가- 하지만 꿈쩍않고 있는 쫑긋귀 토끼양은그자리에서 망부석이 되었다또르르
직장인의 작은로망- 이라고나 할까,하긴 좀 그렇지만 평일 낮에 찾은 한강 물론... 휴가를 맞아 와봤다 자전거타러 친구랑 언니랑 와보긴 했지만 혼자오기는 또 첨이네- 흐린 하늘 아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이날 오후 7시부터 장대비가 쏟아붓기 시작 하늘이 흐려서 햇빛이 없으니 앉아서 생각하기 딱 좋으네 무려 2시간이나 넘게 앉아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나는 과연 무슨 결론을 낸 것인가-
새롭게 단장한 회룡역 여기는 경전철역 운임은 1300원으로 귀여운 동그라미 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새역이다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깨끗하고 넓고 쾌적한 역사안 경전철은 무인으로 운행이 된다 역마다 20초정도 정차하고 회룡역은 좀 더 길다 앞자리에 앉으면 꽤 괜찮은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운송수단이라기 보다 그냥 여행열차같다 역마다 구간이 길지 않아 한바퀴 도는데 채 한시간도 안걸린 듯 하다 종착역인 탑석 그냥 한바퀴 돌아봤다 올 휴가는 내내 비만 오다 끝나는구나
오랜만에 6월의 밤한강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저 다리는 반포대교? 동호대교? 모르겠따- 압구정으로 가니깐 동호대교 맞을 듯 돗자리 깔고 노는 사람,벤치에 앉아 자는 사람, 같이 걷는 연인들, 자전거 타는 사람, 우리처럼 맥주와 라면 먹는 사람 내일이 휴일이라 (현충일) 그런지사람들이 여유로와 보인다
모처럼의 3일 황금연휴- 2번째날 일요일, 역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 주차하는데 30분 + 표사는데 1시간 1시에 출발해서 야간표로 (3시반) 입장 원래 4만원인데 야간 31000원신용카드 할인받아 15500원에 구입 롯데월드의 지붕뚜껑 애플조각 앞에서- 사람이 많아 많이 타지는 못함 ㅠ [아틀란티스/바이킹/파도타기/정글탐험]
성북동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북쪽 풍경 나무들이 브로컬리같다 O_O/ 에 나왔던 최한성 (이선균)의 집 지금은 라는 커피숍으로 운영되고 있음 근데 채정안... -_-;; 윤은혜는 예쁘게 그려주고... 커피숍에 앉아서 올려다본 등산로 풍경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갈 수있나..? 일요일 오후 4시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야외 커피숍
밤에 도착한 호수공원 칠흙같은 어둠속- 호수의 물은 얼어있었고 사람들의 인적또한 아주 드물었다 날씨가 좀 풀리고 햇살이 좀 있고 좀 밝은 낮에 왔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올해 두번째로 찾는 쌈지길 날이 날인지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참 많쿠나- 책으로 만든 성탄트리- 자칫 쓰레기로 보일수 있는 밋밋함에 리본으로 뽀인트를 주어 블링블링 완벽한 시크 트리룩을 완성했어스똬일~ 너무 추워 꿀차를 마셨다 계피를 듬뿍 부어 이건 흡사 호떡꿀의 그것과 같았다 인사동의 명물- 호떡을 먹었어야 했어 아쉽아쉽 ㅠ.ㅠ 전통찻집은 이미 매진- 사람들로 들끓는구나- 에헤라디야 그리하야- 길 건너편 투썸플레이스에서 따땃하게 커피
저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었다 이 곳은 한적해보이지만저 뒤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토요 근무라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싼 도시락 밥은 내가 과일은 혜은이가
전기절약의 일원으로 청담대교의 조명을 소등했다 약간은 적막한 느낌 그러면서도 거친 느낌과 황홀한 빛깔의 해저문 하늘색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