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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여기.저기

인왕산

풀때기요정 2013. 3. 11. 11:42



기상관측 이래 3월의 최고기온 갱신

전주 무려 28도 서울 23도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 하루





'자연의 치유력'

그것은- 위대할 뿐이다





인왕산길을 어슬렁어슬렁-





늘 느끼는 거지만-

나무와 하늘과 땅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아직 스산해보이는 산기슭이지만

조금 지나면 파릇파릇해지겠지





가을산 같지만- 봄산이다





또 무작정 걷고싶은 길





나무와 흙의 계단-

한걸음 한걸음





나의 아지트를 만들고 왔다 ㅋ

아무도 모르게-





앉아 생각해보니

세상시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사 새옹지마





하나 하나 포개어 만들어진 바윗돌

아래가 무겁다 탓하지 않고

위가 공허하다 한숨짓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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