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때기요정
인왕산 본문
기상관측 이래 3월의 최고기온 갱신
전주 무려 28도 서울 23도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 하루
'자연의 치유력'
그것은- 위대할 뿐이다
인왕산길을 어슬렁어슬렁-
늘 느끼는 거지만-
나무와 하늘과 땅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아직 스산해보이는 산기슭이지만
조금 지나면 파릇파릇해지겠지
가을산 같지만- 봄산이다
또 무작정 걷고싶은 길
나무와 흙의 계단-
한걸음 한걸음
나의 아지트를 만들고 왔다 ㅋ
아무도 모르게-
앉아 생각해보니
세상시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사 새옹지마
하나 하나 포개어 만들어진 바윗돌
아래가 무겁다 탓하지 않고
위가 공허하다 한숨짓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