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태생이 이기적이었지알면서도 당혹스럽다그 이기심이 조금이라도 사그라졌다면늘 그렇듯 이해하고 그려려니하며살았을지도 모른다하나부터 열까지이런 사소함마저도그 이기심에 치가 떨린다그나마 남아있던 연민마저 사라지게 한다다 태워 악만 남았다가이젠 그 악마저도 사라져서잡초 한 포기 고개도 못내밀만큼내 마음은 삭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