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때기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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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그날.그랬던

단연

풀때기요정 2023. 11. 4. 21:57

그래, 태생이 이기적이었지

알면서도 당혹스럽다

그 이기심이 조금이라도 사그라졌다면

어쩌면 이해하고 그려려니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런 사소함마저도

그 이기심에 치가 떨린다

더이상 떨어질 정도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남아있던 연민마저 사라지게 한다

다 태워 악만 남았다가

이젠 그 악마저도 사라져서

잡초 한 포기 고개도 못내밀만큼

내 마음은 삭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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