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때기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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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캘리.쓰고적다

4시

풀때기요정 2021. 3. 25. 14:34

 

My lullaby track list중의 하나인
네시 (4 o'clock)

 

태형이가 쓴 예쁜 노랫말

그냥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쓰고 싶었어

 

 

 

/

어느 날 달에게

길고 긴 편지를 썼어

너보다 환하진 않지만

작은 촛불을 켰어

어스름한 공원에

노래하는 이름 모를 새

where are you oh you

왜 울고 있는지

여긴 나와 너뿐인데

me and you oh you

깊은 밤을 따라서

너의 노랫소리가

한 걸음씩 두 걸음씩

붉은 아침을 데려와

새벽은 지나가고

저 달이 잠에 들면

함께 했던 푸른빛이 사라져

오늘도 난 적당히 살아가

발맞춰 적당히 닳아가

태양은 숨이 막히고

세상은 날 발가벗겨놔

난 어쩔 수없이 별 수 없이

달빛 아래 흩어진 나를 줍고 있어

I call you moonchild

우린 달의 아이

새벽의 찬 숨을 쉬네

yes we're living and dying

at the same time

but 지금은 눈 떠도 돼

그 어느 영화처럼 그 대사처럼

달빛 속에선 온 세상이 푸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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