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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여기.저기

2018-2019 남산

풀때기요정 2019. 1. 1. 12:08

12월의 끝,

서울

 

올해의 마지막 날

해넘이를 남산에서

 

네가 뿜는 작은 빛이

온 세상을 물들여

세상을 반짝이게 해

늘 반짝여줘

설레일 수 있게

 

올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새로울 것도 없지만

 

 

 

연초에는 강추위에 벌벌 떨다가

날이 풀리고 조금 따뜻해지면

벚꽃이 피고 지겠지

그럼 반팔입고 다니다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와서

하드 하나 물고

물에 발 담그면

그 물에 하는 샤워가 차가워지는

순간이 오겠지

그럼 가을이 오고

조금 울적해 지겠지

그러다 조금씩 찾아오는 추위에

극세사 이불과 전기장판을 벗삼아

뒹굴거리다

또다시 연말을 맞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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