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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2024

풀때기요정 2024. 12. 24. 12:52

광화문을 좋아한다

광화문에는 으른 특유의 냄새가 있다

경복궁과 각종 관공서, 기업들이 밀집된 곳이라

널찍하고 쾌적하게 정돈된 거리

퇴근길 그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나도 그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뿌듯함이 있었다

일부러 간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들르게 된 광화문 광장

한 쪽은 <오징어게임2>의 전야제 같았고

경복궁 쪽으로는 성탄마켓이 성황중이었다

귀여운 분홍 곰돌이?가 귀엽게 맞이하고 있다

공산품 보다는 수제품이 많은 마켓들

사람들이 북적북적

사람 많은 걸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은 이런 인파속의 즐거움이 있다

커다란 성탄 트리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몇 년 전이라면 합류했을 지도 모르지,,

겨울은, 12월은, 늘 춥고 외롭고 마음이 처연해진다

들키지 않기 위해 외면할 뿐

그러거나 말거나

세종대왕님은 인자한 표정을 지으시고

항상 그 곳에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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