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애옹.야옹
괜찮으냥
풀때기요정
2015. 2. 3. 20:46
어느 날부터 주차장 뒷 켠에
괭이들이 서로의 체온에 몸을 맡긴채
추위를 피하고 있더라
박스 안에 두툼한 잠바와
극세사 담요를 넣어두고
사람들 안보이는 중앙에 두었는데
오늘 들러보니
괭이 두마리가 옹기종기 자고있더라
미안해
도와줄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잤으면 좋겠어
고양이 사료를 주문했어
도착하면
물이랑 사료랑도 넣어둘께